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중국 조선어 (문단 편집) == [[문법]]과 [[어휘]] == 조선족을 위한 중국의 한국어 표준어의 기본 정서법 및 맞춤법은 [[문화어]]에 기반을 두었다. 1963년 [[저우언라이]] 수상이 "중국 조선어는 반드시 평양 표준을 전형적인 표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시를 함에 따라 북한식 표기가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문영희·조일영, "중국 2016년 개정 『조선말 띄여쓰기』의 변화 내용과 남북한 현행 띄어쓰기 규정 비교", 『어문논집』, 2017, p.191.) 우선 [[두음법칙]]과 [[사이시옷]]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 띄어쓰기 역시 기본적으로는 문화어의 영향을 [[http://korean.cntv.cn/20101130/100232.shtml|받았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사뭇 다르다. 중국 내 조선어 교과서나 출판물은 아직 문화어를 지키고 있으나, 1990년대 이래로 한국의 영향을 많이 받아 한국 [[대한민국 표준어|표준어]] 단어가 많이 유입되었고, 일부 조선족 사이에서는 [[두음법칙]]을 사용하거나 한국식 띄어쓰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카카오톡]] 대화 등에서 잘 드러난다. 그래서 말과 글이 서로 다른 혼란스러운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평소 말투에서는 [[중국어]]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았다. 예를 들면, '전화를 걸다'를 중국어 打电话에서 유래된 '전화를 치다'라는 형태로 쓴다. 또한 [[연변 조선족 자치주]]라고 해도 [[한족]]의 비율이 높고 중국에서 중국어를 쓰며 살기에 평소 조선어를 쓰면서도 중간에 상당량의 중국어 단어를 섞어서 사용한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Anyway, 지난번에 XXX......" "오늘 정말 Nice to meet you입니다" 하는 식으로 외래어가 아닌 아예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 사용하는 것처럼 연변 조선어도 [[코드 스위칭|"我(워, 나) 昨天(쭤톈, 어제) 밥 먹었어." 라든지 "너 오늘 언제 上班(상빤, 출근) 하니?"]] 이런 식으로 섞어 사용한다. 위에서 소개된 연변방송 영상에서도 한 중국 조선어 화자가 냉장고를 삥샹(冰箱)이라고 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전화번호를 말해줄 때에는 절대 138-04XX-XXXX를 '일삼팔 공사XX XXXX'라고 말하지 않고 무조건 중국어로 幺三八 零四XX XXXX 이런 식으로 말한다. 긴 시간 동안 중국에 동화한 흔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중국어로 1은 보통 一(yī)로 알려져 있지만 숫자를 셀 때는 幺(yāo)를 훨씬 더 많이 사용한다. 사실 이는 군사 용어로, 중국인 사이에서도 방언이 너무 심해 듣는 사람이 못 알아들을 지경이라 오해가 생기지 않게 1, 2, 7, 9, 0만은 고쳐 발음한다(1 yāo, 2 liǎng, 7 guǎi, 9 gōu, 0 dòng). ~~한국으로 치면 [[포병 용어|포병 숫자]]~~ 다만 전화번호 외의 숫자는 그냥 조선식으로 말한다. 대신 중국어의 영향으로 세 자리수 이상의 경우 중간에 있는 0을 그대로 읽어버린다. 예를 들면 501을 한국식 표준에서는 '오백일'이라 읽지만 여기서는 중국어와 유사하게 '오백공일'로 읽는다. 북한에서도 이게 퍼져 표준 어문 규범인 [[문화어]]로는 한국 표준어처럼 숫자를 읽는 것이 원칙이나 북한 주민이 조선족과 비슷하게 읽는 경우가 많다. 105는 '백오'라고 읽어야 한다고 지도하나 교사조차 종종 '백공오'로 읽는다고 한다. 탈북민을 가르친 경우 일부는 한국식으로 숫자를 읽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https://www.gyeoremal.or.kr/webzine/2018_01/nambuk_04.jsp|#]] 연변에 간 한국인들이 연변 말을 알아듣기 힘든 게 바로 이 때문이다. 중국어를 섞어 사용하는 부분만 아니라면 억양이 다르긴 해도 거의 대부분 알아들을 수 있다. 문어에서는 중국어 일반 명사를 [[한국 한자음]]으로 옮긴 단어가 쓰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한국 표준어에서 '출처'라는 단어가 들어갈 자리에 '래원'이라는 단어가 쓰이는데, 이건 '출처'를 뜻하는 중국어 단어 来源을 한국 한자음으로 그대로 옮긴 것이다. 또한 불법(不法)도 중국어의 영향으로 비법(非法)이란 단어를 더 자주 쓴다. [[일본어]]도 예외가 아니라서 곳곳에서 일본어의 잔재를 발견할 수 있다. 이주를 했다고 했지만 얼마 안 지나 일본이 만주를 침공했고 똑같이 일본어만 사용할 것을 명했고 인근 북한에서조차 언어순화를 정치적 선전과 달리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 컵→コップ 또는 カップ→고뿌 * 접시→皿(さら)→사라 * 물통, 버킷→バケツ→바게쓰 등등 수도 없이 많다. 해방 직후의 한반도에서도 사실은 마찬가지였지만, 정화운동을 강력하게 펼친 결과 중장년층 이하로는 거의 사라졌다. 다만 북한에서는 '[[https://www.google.com/search?q=%EA%B3%A0%EB%BF%8C+site%3A*.kp&oq=%EA%B3%A0%EB%BF%8C+site%3A*.kp&gs_lcrp=EgZjaHJvbWUyBggAEEUYOdIBCDYwNTFqMGo3qAIAsAIA&sourceid=chrome&ie=UTF-8|고뿌]]'는 오히려 표준이고 남한에서 순화시킨 말이 틀린 표현으로 간주된다. '바게쓰'나 '사라' 또한 표준어는 아니나 관심이 낮다. 다만 저런 말이 일본어 유래라는 것을 숨길 뿐이다. ~~하지만 그래도 시골 가면 어르신들이 [[양파|다마네기]]를 캐신다~~ 하지만 1990년대부터 남한과의 교류가 잦아지면서 [[대한민국 표준어]]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 특히 연변 쪽 조선어 TV와 라디오 방송 아나운서의 발음과 표현이 완벽하게 같지는 않지만 상당히 한국화됐다. 중국 조선족들도 1988년에 한국과 중국이 영사관계를 수립하면서 남한과의 교류가 이루어지기 시작하고 한중 수교 이후로 한국에 많이 취업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많은 조선족들이 한국 표준어를 접하게 되어 영향을 많이 받게 되었다. 조선어 책의 발행량도 수익성 문제로 적어지는 바람에 한국 서적에 많이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조선족들이 중국의 대도시나 한국, 일본, 미국 등지로도 나가게 되었고 거기서도 한국 방송을 접하다 보니 점차적으로 한국식 발음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또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한국 문화의 영향도 적지 않다. 음악은 중국 음악보다 [[K-POP|한국 음악]]을 더 많이 듣고, TV로도 중국 채널이 아니라 위성방송을 통해 한국 채널을 시청하고, 서적도 이젠 거의 한국 서적만 이용하다 보니 자연스레 비슷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연변 지역 중고등학교 근처의 만화책, 소설책을 대여해주는 가게에 가보면 온통 한국 만화와 소설들로 꽉 차있다. 심지어 발매일조차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한국에서 나온 신간 만화책이 약 3~5일 정도면 연변의 만화책방에 다 깔린다. 중국어로 된 서적은 그냥 무협소설 조금 정도가 전부다. 한국과 교류가 잦아진 것은 조선족들의 의식 변화도 한몫한다. 사실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연변에서 한국인이 아닌 조선족이 한국 표준어를 사용하면 사람들이 욕을 많이 해댔다. 왜 조선어를 놔두고 한국어를 쓰냐고. 하지만 이젠 조선족들 상당수가 중국 대도시와 외국으로 빠져나가거나, 현지에 남아 있다 하더라도 한국 TV나 서적의 영향을 받아 한국어를 점점 많이 사용하는 추세이다. 다만 아직까지도 한국어 구사에 대한 배척은 남아있는데 예전과는 다르게 한국어를 사용해서가 아니라 중국에 돌아갔음에도 한국어 말투를 고치지 않을 경우이다. --지방 사람이 서울 갔다 와서 계속 서울 말 쓰는 느낌인가.--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저렇게 핀잔을 주는 사람도 정작 문자를 하면 한국식 문법을 사용할 때가 있는데, 이는 한국 표준어가 중국 조선어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었는지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북한도 마찬가지라서 몰래몰래 한국 TV방송을 보는 사람들은 말투에 은연중 남한식 표현이 묻어나온다. 이러한 영향 때문인지 2016년 중국은 조선어 띄어쓰기 규정을 개정하였다. 총칙에 '''"[[대한민국|한국]]과 [[북한|조선]]이 이미 합의를 본 것은 그대로 쓴다."'''라는 규정을 추가하면서 [[한국 표준어]] 요소를 상당 부분 반영하였다. 띄어쓰기에 있어서는 문화어보다 표준어적 특성이 매우 강해졌다. 변경된 부분은 다음과 같다. * '''제4항''' 관직명은 띄여쓴다.[* 다만 호칭어(씨, 아나운서, 동무)는 기존처럼 붙여 쓴다.] * 김○○주임 > 김○○ 주임[* 다만 성씨 바로 뒤에 올 때에는 붙여 쓴다. (예: 김주임, 리처장, 장과장)] * '''제21항''' 고유어불완전명사(=고유어 의존 명사)는 앞의 단어와 띄여쓴다.[* 단, '''제21항''' 한자어불완전명사는 앞의 단어에 붙여쓰고 뒤의 단어와는 띄여쓴다. 예) 사상상, 식물성, 중국식, 회의중] * 아는것이 힘이다. > 아는 것이 힘이다. / 더 말할나위가 없다. > 더 말할 나위가 없다. / 사과배따위의 과실 > 사과배 따위의 과실[* 사실상 한국의 표준어와 비슷해졌다. 2016년 개정의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 '''제26항''' 보조용언은 앞의 단어와 띄여쓴다. * 발전하고있다 > 발전하고 있다 / 읽고있다 > 읽고 있다 / 보고싶다 > 보고 싶다 / 읽는가싶다 > 읽는가 싶다[* 이 역시 한국의 표준어와 비슷해진 점이다.] * '''제27항''' 동사나 형용사의 규정형 뒤에 오는 '듯, 만, 번, 법, 사, 척, 체…' 등과 같은 불완전명사는 앞 단어와는 띄여쓰고 '하다'와는 붙여쓴다. * 옳은듯하다 > 옳은 듯하다 / 쓸만하다 > 쓸 만하다 / 만날번하다 > 만날 번하다[* 북한과 중국에서는 '-ㄹ 뻔하다'를 '-ㄹ 번하다'라고 적는다.] / 이길법하다 > 이길 법하다[* 이 역시 한국의 표준어와 비슷해진 점이다.] 중국조선어에서 지명, 인명 등 고유명사의 표기는 '동북3성 조선어문 협의 영도소조 판공실' 산하 '중국조선어 사정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여기서는 그야말로 중국조선어의 표기에 대한 모든 것을 관장하는데, 전반적으로 한자 기반의 인명이나 지명은 한국 한자음으로 읽지만([[후진타오|호금도]], [[시진핑|습근평]], [[베이징|북경]], [[옌지|연길]] 등) 한자 이외의 언어가 기반인 경우에는 해당 언어의 음을 살리는 편이다. 이 때문에 만주어 단어에서 나온 [[훈춘]]은 한자음대로 혼춘이라 하지 않고 훈춘이라고 하며, [[하얼빈]]은 할빈, 내몽골의 우란하오터는 울란호트, 연길시내를 흐르는 부얼하퉁강은 부르하통강이라고 한다. 이게 극단적으로 크로스오버된 사례가 [[용정시]]의 개산툰진으로, 조선식 지명인 개산+만주어로 섬을 뜻하는 tun이 합쳐져 한만혼성의 기묘한 지명이 탄생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